레고그룹이 다양한 서식지의 곤충을 테마로 한 '레고 아이디어 곤충 컬렉션'을 9월 7일 공개한다. 레고 팬의 창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는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을 통해 탄생한 50번째 제품이다. 과학과 미술 애호가인 스페인의 레고 팬 호세 마리아 페레스 수에로가 출품한 창작품이 1만표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제품화가 결정됐다.
29일 레고그룹에 따르면 레고 아이디어 곤충 컬렉션은 총 1,111개의 브릭으로 파란 모르포 나비, 헤라클레스 왕장수풍뎅이, 왕사마귀 등 곤충 3종을 실제 크기로 재현했다. 이국적인 생김새와 관절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구현했고, 각 곤충의 서식지 환경을 섬세하게 표현한 전시용 스탠드까지 포함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레고그룹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성인 팬들이 조립과 휴식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각 곤충의 소리를 모티프로 한 레고 ASMR 플레이리스트 '그린 노이즈(Green Noise)'도 공개했다. 저명한 폴리아티스트(효과음 전문가) 사나 켈리(Sanaa Kelley)와 손잡고 제작한 4개의 트랙은 레고 브릭의 소리로 자연을 연상시킨다.
레고 아이디어 곤충 컬렉션은 9월 7일 온오프라인 공식 레고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된다. 레고 인사이더스 회원 및 오프라인 레고스토어 VIP 고객들은 9월 4일부터 선구매가 가능하다.
페데리코 베게르 레고그룹 제품 총괄은 "자연과 곤충의 색상부터 생김새, 크기까지 그 본질을 레고 브릭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 아이디어는 레고그룹 소속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레고 창작물을 출품할 수 있다. 투표와 심사를 거쳐 작품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해당 제품 순매출액의 1%를 받게 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