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이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제공해 탄소 감축에 나선다. 국내 항공사 최초다.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기후변화센터 본사에서 탄소 상쇄 활동 협력을 위해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와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은 항공기 탑승으로 인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영향을 줄이는데 고객과 기업이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협약을 통해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권을 구매하여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도록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말부터 공식 홈페이지 내 ESG경영 페이지 및 이벤트 배너를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 홈페이지 연결을 제공, 승객이 탑승한 항공편 출/도착 공항을 입력시 계산되는 탄소배출량을 탄소크레딧으로 결제함으로서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오라(AORA)를 통해 구매한 탄소크레딧은 바이오 스토브 보급, 재생 에너지 생산, 열대림 보존사업 등의 개발도상국 기후대응 · 탄소 감축 사업에 사용된다. 개인이 구매한 탄소 크레딧으로 참여한 구체적인 탄소 상쇄 프로젝트명과 탄소감축량이 기재된 탄소상쇄 인증서도 발급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업계 최초로 ESG 경영팀을 신설해 탄소 감축 외에도 사회공헌, 지배구조개선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탄소 상쇄 협력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탄소감축 노력에 동참함과 동시에 고객과 함께 탄소 상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