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인화 광양시장이 광양제철소 안전제일 봉사단이 설치한 하광마을 정자 안전계단 및 손잡이 앞에서 현판식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이 16일까지 8일간 국내외 2만7000여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2023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전 세계 포스코그룹의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나눔을 펼치는 특별봉사주간이다. 지난 2010년 시작해 14년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창단한 '포스코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의 콘셉트도 지난 20년간 이어온 아름다운 나눔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인 '온고지신'으로 정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부회장, 광양주재 사장단은 지난 13일 광양 태인동에 위치한 문화재 김시식지에서 문풍지 교체, 마루 콩댐 작업 등 문화재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
광양 김시식지는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김여익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광양은 세계 최초 김 양식지이자 오늘날에는 단일규모 세계 최대 제철소를 보유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봉사활동은 포스코와 광양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발전의 역사를 상징한다.
최정우 회장은 정인화 광양시장과 함께 광양제철소 건설기 이주민들이 정착한 광양 광영동 하광마을을 찾아 'Change My Town' 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포스코그룹과 광양의 상생 의지를 다졌다.
'Change My Town' 은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과 광양시청 봉사단, 협업기관 관계자들이 한 마을에서 정기적으로 펼치는 연합 봉사활동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강 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외래식물제거 활동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목소리 기부 동화책 낭독 봉사를,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세대 대상 꿀벌 양봉체험 봉사활동을 하는 등 지역사회 환경을 보전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에서도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호주와 멕시코 법인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용사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 바자회와 물품 기부를,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맹그로브 숲 조성을 통한 생태계 보호 활동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추진한다.
한편 포스코는 14일 포스코봉사단 20주년을 맞이해 봉사단원과 지역 협업기관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해 우수봉사자 시상식과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2003년 5월 29일 임직원 중심으로 창단한 포스코봉사단은 현재111개 재능봉사단을 포함한 500개의 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