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2019년부터 시작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성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강원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청년창업기업 이전 지원을 위한 사업이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1기에 선정된 스마트팜 전문업체 '넥스트온'이 태백에서 세계 최대 인도어 딸기 클러스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준공식에는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태백 넥스트온 딸기 클러스터는 태백 장성광업소 부지 내에 3930㎡ 규모로 건립됐다. 연간 생산량 최대 300t, 5년간 누적매출 1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일자리 30개 창출과 함께 창업농 교육, 지역기업 협업 및 제휴, 지역 대학 인턴십 등의 지역상생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현재 4차에 걸쳐 총 12개의 업체가 선발됐으며, 2차에 선발된 반도체 생산 소재 부품 등을 개발하는 '블루모션테크'는 태백철암농공단지에 유휴공장 리모델링을 완료해 12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3차에 선정된 지역농산물 연계 반려동물 식품을 제조하는 '조앤강'은 영월 제3농공단지에 공장을 신축해 9월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른 9개 기업들은 공장 부지 매입과, 공장 설계 등을 실시하며 폐광지역 이전을 진행 중이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넥스트온의 세계 최대 딸기 스마트팜 가동으로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이 지속되고, 이를 바탕으로 폐광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상생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