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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상승 얇아진 지갑, 가성비 외식 아이템 관심 '↑'
기사입력| 2022-10-12 10:27:32
최근 가성비를 내세운 외식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연일 상승하는 물가로 인해 가계 지값이 얇아졌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를 포함해 편의점 업계도 반값 경쟁에 뛰어들 만큼 가성비는 소비자 최애 키워드로 떠올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9월 우리나라 서비스 물가 지수는 106.5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개인 서비스 중에서도 외식 물가는 9% 올라 1992년 7월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식물가 상승은 창업시장 트렌드에 영향을 준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코로나 시기에는 배달음식이 관심받았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현재는 고물가, 고금리 영향으로 가성비 아이템으로 소비가 몰리고 있다"며 "테이크아웃을 하더라도 가성비만 괜찮다면 충분히 수고를 할 만큼 소비자 인식이 확산됐다"고 밝혔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최근 할인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소비자의 가성비와 가심비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꾸준히 신메뉴를 선보이며 메뉴경쟁력 강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지난 9월에는 윙과 봉, 다리만을 골라 티바두마리치킨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튀겨낸 윙봉콤보세트를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10월 현재에는 최대 7000원까지 혜택받을 수 있는 배달의민족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반찬가게전문점도 급증한 농수산물 가격으로 소비자의 발길이 많아진 아이템이다.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구입과 요리를 불편해하는 고객의 매장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진이찬방은 국내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을 브랜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선명희피자는 웰빙 식재료에 푸짐한 양으로 2021 빅데이타로 분석한 상위 5%, 가맹하고 싶은 브랜드300에 선정된 브랜드다. 특히 진도산 무농약 흑미를 넣어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도우가 특징이다. 고소하고 쫄깃한 맛에 아낌없이 토핑을 얹어 가성비를 높였다. 풍부한 토핑을 위해 피자 끝 빵인 엣지를 없앤 게 특징이다. 선명희피자 관계자는 "맛과 품질로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인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베모스는 종업원이 필요없는 무인 매장의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이다.
무인카페 형태로 운영되는 특성상 품질 좋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와 예비창업자 모두의 가심비를 잡았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생강레몬티 등 다양한 제품의 제조가 가능해 소비자의 메뉴 선택 폭이 넓은 게 장점이다. 베모스 관계자는 "다양한 음료를 고품질로 제공하는 커피벤딩머신 자판기는 카페띠아모만의 강한 경쟁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