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자회사인 SK스페셜티와 SK E&S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 체결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추형욱 SK E&S 사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사진제공=SK머터리얼즈.
SK머터리얼즈가 자회사인 SK스페셜티와 SK E&S가 지난달 29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이하 P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PPA는 전기공급사업자와 전기구매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을 말한다.
SK머터리얼즈에 따르면 계약을 통해 SK스페셜티는 SK E&S로부터 충남 지역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50메가와트(MW)급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4년부터 2044년까지 20년동안 공급받을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PPA다. SK스페셜티는 본 계약을 통해 2030년 기준 필요 전력의 약 10%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총 60만톤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20년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다른 SK멤버사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RE100 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 특히 SK E&S와 SK스페셜티는 RE100의 가장 효율적인 이행 수단으로 평가 받는 재생에너지 PPA를 통해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SK그룹 전반 탄소중립 경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머티리얼즈는 재생에너지 PPA를 SK스페셜티뿐만 아니라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등 다른 자회사까지 도입·확대할 계획이다. 직접 감축, 녹색 프리미엄 입찰,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매입, 자발적 탄소 배출권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및 재생에너지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 E&S와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계약은 SK머티리얼즈와 자회사들의 탄소중립 및 RE100 달성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 전략으로 글로벌 탑 소재기술 전문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