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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가계 소비 소비트렌드…프랜차이즈업계, 소포장·무인점포 확대
기사입력| 2022-07-21 16:09:22
가계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경기불황과 고금리 등으로 가계의 재정적 위기감 확대로 인해 알뜰 소비족이 늘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최근 이같은 점에 주목, 알뜰 소비족을 겨냥한 소포장 상품과 종업원을 채용하지 않는 무인점포 등 무인 창업 아이템을 확대하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최근 무인카페 모델을 선보였다. 무인카페 띠아모의 특징은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생강레몬티 등 다양한 커피 종류와 시원한 음료수를 저렴한 가격에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베모스 관계자는 "최저임금 상승과 구인난으로 종업원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카페창업자들이 무인카페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크리닝도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코인월드와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론칭, 운영중이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모두 IoT를 적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이달 23일에는 김해 파인블루커피에서 창업 모델별 고객 및 점포입지 추천, 사업 비전과 타사 비교 경쟁력, 리스크 극복 방안 및 우수매장 사례 등을 소개하는 소자본 세탁창업 사업설명회고 갖는다.
무인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매장들은 소포장 상품을 내세우며 소비자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진이찬방은 제철음식과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한끼 또는 두끼에 해결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해 맞벌이 및 1인 가구의 니즈에 맞췄다. 국내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게 장점이다.
피자쿠치나는 1인가구와 소포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5000원~6000원대 피자 메뉴를 판매중이다. 가성비 피자부터 2만~3만원대 프리미엄 피자, 클래식 피자 등 선택의 폭을 넓혀 니즈를 확대시켰다. 피자쿠치나는 '쿠치나, 토핑을 고르다'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소스, 토핑, 야채, 치즈 등 49가지 커스터마이징 주문이 가능한 피자를 제공하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예비 창업자라면 가치 소비, 디지털 활용 경향, 팬데믹과 고물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심리적, 재정적 상황 변화를 고려한 적절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