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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비대면 창업 트렌드 확산…"시장변화, 안정적 운영 등 고려해야"
기사입력| 2021-12-20 15:16:52
창업시장에서 코로나19 이후 자동화, 배달 중심 비대면 중심 아이템이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밀키트 업종과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새롭게 선보였던 무인 매장의 경우 사업성에 대한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2022년에는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에 기반을 둔 자동화와 이모작, 삼모작 등의 매출 다각화가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창업시장을 견인해 온 아이템은 밀키트 업종과 비대면 트렌드에 맞는 무인 매장을 꼽을 수 있다. 소비자 니즈가 많고, 전문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우며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창업 아이템의 경우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은 1인 운영이 가능한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코인월드와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운영 중이다. 종업원이 없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물인터넷(IoT)을 적용, 운영의 효율성도 높여 가맹점주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월드크리닝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찬가게전문점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메뉴와 공장 직영제공 메뉴를 구분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반찬전문점이다.
ICT 기술을 포함한 자동화 진행도 내년 창업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각종 비용부담 증가로 비용구조를 효율화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게 이유다. 이 소장은 "한발 먼저 나아가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봇닭은 로봇을 활용한 치킨전문점으로 인건비 절감과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브랜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로봇 한 대로 튀김작업과 칵테일까지 제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직영 매장에 적용하는 등 자체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소장은 "내년 창업 시장의 경우 강력해지는 가맹사업법 규제, 가맹점과의 분쟁, 소비자 대응 문제, 품질관리, 안전사고, 시장변화 등을 고려해 창업 아이템을 선택해야 긍정적인 효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