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이 10월 1일 열리는 2020두바이엑스포에서 '에미레이트 파빌리온(Emirates Pavilion)'을 공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에 따르면 파빌리온은 두바이엑스포의 '기회 구역(Opportunity District)'에 위치해 있으며, '알 와슬 돔(Al Wasl Dome)'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파빌리온은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인터랙티브형 다감각(multi-sensory) 설치물을 통해 과학·기술이 향후 50년간 항공 여행에서 미칠 영향을 재구성하는 등 방문객 대상 항공업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2019년 3월 착공해 2021년 6월 완공된 파빌리온은 설계 및 건축 단계부터 지속가능성 원칙이 적용했다. 전체적인 구조를 구축하는데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한 현지 공수 건축 자재를 사용했으며, 에너지 및 물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솔루션을 접목했다. 파빌리온은 4층으로 건설됐고, 이륙하는 항공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파빌리온 방문객들은 항공기가 어떻게 비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홀로그램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 미래 혁신이 지속가능성·인구 증가 및 기술 발전 등의 세계 최대 이슈들과 어떻게 직결되어 있는지 알려주는 체험형 설치물 '클리너 스카이(Cleaner Skies)', 애니메이션을 통해 초음속·수소·하이브리드·전기와 같은 미래 엔진 및 연료 기술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형 스크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자신만의 미래형 항공기를 직접 만들어 비행 시뮬레이터를 돌려보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파빌리온은 2020 두바이엑스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에미레이트 항공 객실 승무원 및 스태프들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설치물과 체험형 어트랙션 등 1층에 위치한 파빌리온 카페와 2020 두바이엑스포 및 에미레이트 항공 기념품이 판매되는 에미레이트 공식 스토어를 즐길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