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담은 '2020 KT&G REPORT'를 발간했다.
1일 KT&G에 따르면 보고서는 중장기 ESG 비전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추진 전략을 담았다. 비즈니스와 연계된 ESG 가치창출 영역을 '6대 중점 영역'으로 정의하고, 이를 강화해 미래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 등이다.
'6대 중점 영역'은 '지속가능성 기여 사업의 성장성 강화', '가치사슬 전반 환경책임 이행', '책임 있는 제품 개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인재 관리 및 인권 보호 강화', '거버넌스 고도화 및 이행 역량 강화'로 구성된다.
KT&G는 이를 위해 단순한 선언(Commitment)을 넘어 구체적인 목표 이행과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세부 중장기 목표도 수립했다. '2050 탄소중립' 등 환경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별 전략을 포함해 2025년까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든 포장재 100% 사용, 국내뿐 아니라 해외법인까지 대상을 확대한 인권영향평가 100% 실시, 국내 잎담배 농가의 사회?환경적 가치 증대 기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업(業) 관련 사회공헌 사업의 규모는 2020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계량화해 공개했다.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화폐 단위로 환산한 것으로 2020년 KT&G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환경적 가치는 지난해 비즈니스 수익(당기순이익)을 웃도는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그룹 차원의 ESG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사업으로까지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해 KGC인삼공사와 영진약품의 주요 ESG 데이터도 공개했다.
별도 구성된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S-REPORT'에는 '희망', '상생', '창의'의 추진체계를 기반으로 한 책임 활동들이 상세히 수록됐다. KT&G는 복지?장학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전하고, 예술가와 청년들이 '창의'적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상상마당'과 '상상유니브'를 운영 중이며, 청년창업?글로벌CSR?상상펀드 등 지원사업으로 기업시민으로서 요구되는 '상생'의 역할을 이행 중이다.
KT&G는 지속가능경영 의지와 투명하고 정확한 ESG 정보를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2020 KT&G REPORT'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기준인 'GRI Standards'에 따라 작성됐으며,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와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등 글로벌 기관의 권고안을 반영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백복인 KT&G 사장은 "가치 사슬 전반의 환경책임 이행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등은 더 이상 '미래 세대'만을 위한 책임이 아닌 '현재 우리'의 리스크와 기회"라며 "사업과 연계된 지속가능경영 가치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비즈니스 성장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