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 클라우드 PC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클라우드 PC는 인터넷만 연결하면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을 이용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Work Anywhere' 환경을 만드는 서비스다. 국토교통진흥원은 클라우드 PC를 도입해 공공기관 처음으로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망 분리와 재택근무 환경을 동시에 구현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PC 핵심 기술을 상용화했다. 외산 업체에 지불해야 할 라이선스 비용이 없고, 업무 처리 속도와 서버 당 가입자 수용 용량도 외산업체 대비 2배 이상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안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PC 1대를 사용해도 업무용 가상 PC(클라우드 PC)와 물리 PC(외부 인터넷용 지정 단말)간 파일 전송은 망연계 솔루션을 통해 관리자 승인 과정을 거치도록 했고, 모든 업무용 자료는 클라우드 PC 서버와 ECM(문서 중앙시스템)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돼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기존 OTP(One Time Passward :일회용 패스워드를 이용하는 사용자 인증 방식) 방식 연동 외에 지문 인식 기능까지 추가 개발해 보안을 강화했다.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사업으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 1 대의 PC로 내부 업무망과 일반 인터넷망에 모두 접속할 수 있어 운영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클라우드 PC 토종 기술력과 검증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스마트워크 환경 구현, 초·중·고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조성, 중소기업 원격근무 확산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