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 네이버 책임리더(왼쪽)와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이 31일 진행된 '인천광역시 미래형 학습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가 지난달 31일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천광역시 미래형 학습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을 활용한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진행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웨일 스페이스는 학교 선생님이 수업 목적에 맞춰 학생들이 사용할 브라우저 인터페이스, 연동 프로그램, 즐겨찾기 등을 미리 일괄 설정하면 별도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동일한 수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이다. 시청각 자료를 링크 형식으로 개별 공유하지 않고 미리 '즐겨찾기'로 등록해 두는 등 수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인천교육청은 웨일 스페이스를 지역 교육현장에서 활용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 정보를 취합해 네이버에 전달키로 했다. 네이버는 웨일 스페이스를 인천 내 다양한 교육현장에서 불편함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기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웨일 스페이스에서는 지난 2월 출시된 '웨일온'을 지원한다. 웨일온은 브라우저에 직접 탑재된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사용 가능하고 HD급의 영상품질과 최대 5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회의 환경을 지원한다. 선생님 한 명이 많은 학생을 지도해야 하는 교육현장에서 간편하게 온라인 화상 수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온라인 수업과 원격 회의에 웨일온 활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웨일 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브라우저를 바탕으로 교육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플랫폼"이라며 "일선 교육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