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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을지대병원에 5G 미디어 체험 공간 선보여

기사입력| 2021-03-29 15:09:37
LG유플러스가 29일 개원하는 의정부 을지대병원에 환아들을 위한 전용 공간 '아이들나라'를 신설했다.

아이들나라는 환아들이 힘든 치료 과정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병원 내부에 조성한 22평 규모의 놀이·교육 공간이다. 아이들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가보고 싶은 곳을 체험하고, 동화·애니메이션 감상이나 게임·색칠놀이 등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120여편의 실감 콘텐츠를 꾸려 놓은 것이 특징이다. 5G 기술에 교육과 재미 요소를 가미한 일종의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시설인 셈이다. 2019년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설치한 'U+5G 놀이터'에 이어, 병원 거점의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라는 게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들나라는 3면의 벽이 스크린으로 에워 쌓인 'U+5G 체험존'이 대표적인 시설이다. 대형 LCD 화면을 이용해 3차원 영상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외출과 놀이를 꿈꾸는 환아들이 VR 여행 콘텐츠로 세계 여행과 우주 탐험을 즐길 수 있고 생생댄스, AR아쿠아리움, AR동화, VR만화, 물방울 터뜨리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

AR아쿠아리움에는 아이가 직접 그린 물고기를 넣을 수도 있다. 현장에 마련된 '물고기 그림종이'를 색연필로 칠해 태블릿으로 촬영하면, 나만의 물고기가 수족관 화면에 나타난다. 물고기는 실제 움직이듯 수족관을 돌아다니다 터치하면 도망가거나 밥을 먹는 등 아이와 상호작용도 할 수 있다.

체험존 전체에 적용된 적외선(IR) 센서 터치 기술은 환아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손이 닿을 때마다 콘텐츠가 반응을 해 마치 바다 속 거북이나 아프리카의 코끼리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을 지원한다. 스크린 터치 방식은 아이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선택하고 재생하기에도 수월하다.

U+5G 체험존에는 영유아 놀이·교육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U+아이들나라존'을 구성했다. 환아들이 유삐펜으로 디지털 코드를 입힌 도서를 누르면 TV화면에 해당 콘텐츠가 재생된다. 기존 학습법과 차별화된 쌍방향 교육으로 아이들이 청담어학원, Finden, Oxford Reading Tree 등의 영어공부 콘텐츠를 재미있게 볼 수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9년 부산대병원, 이번 을지대병원에 이어 보다 많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용 병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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