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만들어진 '스마트 디지털 도로'를 알리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주제로 한 광고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 도로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가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도로로,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주변 교통상황이나 노면 및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낙하물과 교통사고 위험을 경고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의 경우 구급차가 신호등을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면 제주교통정보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고정밀측위(RTK)' 방식을 통해 실시간 추적하고, 차량이 교차로 등에서 신호등에 걸리지 않도록 '녹색' 신호를 유지해 준다. KT가 적용한 RTK 기술은 기존의 GPS보다 정밀도를 더욱 높인 시스템으로 차량 위치를 1미터 내로 확인 가능해 더욱 정밀한 신호 제어가 가능해졌다.
6일부터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제주 C-ITS 광고는 119 구급대원들과 제주교통정보센터 근무자들이 우선신호 서비스를 활용해 환자를 빠르게 옮기는 긴박한 상황을 재현했다. 광고에는 실제 현직 근무자들이 출연해 사실감을 더했다.
KT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C-ITS를 통해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확산되고 있고, 향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더 많은 지역에 만들어져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