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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의 '희비'…스키어 관심도, 수도권은 늘고 비수도권은 줄고

기사입력| 2020-01-28 13:14:52
전국 16개 스키장 온라인 정보량 변화 추이. 자료출처=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겨울철 대표 레저스포츠인 스키 시즌이 한창이지만 스키장 운영업체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따뜻한 겨울날씨로 눈이 오지 않는데다 주 고객인 젊은 층들이 이탈하면서 이용객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스키장 방문객 수는 2013년 63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4 시즌 558만 명, 2015 시즌 511만 명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00만명대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게다가 스키어들의 '소비자 관심도'도 예전처럼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스키장 정보량 급증…이외 지역은 줄어

이런 가운데 스키어들은 자신의 집과 가까운 스키장을 검색하거나 관심을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지역 스키장은 온라인 정보량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 외 지역 스키장은 두 자릿 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

특히 서울 광화문서 주행거리 200㎞이상 떨어진 스키장들이 정보량 감소폭 1~3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스키장의 온라인 정보량(소비자 관심도)을 조사한 결과다. 온라인 정보량은 소비자들이 각종 온라인 채널에 게시한 글과 사진 등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2월1일~2019년 1월21일(이하 2019시즌)과 2019년 12월1일~2020년 1월21일(이하 2020시즌) 기간을 비교했다.

조사 대상 스키장은 '2020시즌 정보량' 순으로 대명소노그룹의 ▲비발디 파크 ▲곤지암리조트 ▲휘닉스 평창('휘닉스 파크' 키워드 포함) ▲용평리조트 ▲지산포레스트 리조트 ▲무주덕유산리조트 ▲하이원리조트 ▲베어스타운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알펜시아리조트 ▲엘리시안 강촌 ▲파인리조트('양지파인' 키워드 포함) ▲오크밸리리조트 ▲오투리조트 ▲스타힐리조트 ▲에덴밸리리조트 등 16곳이다.

전국 16개 스키장에 대한 2020시즌 스키어 관심도는 총 9만8525건으로 2019시즌 9만8130건에 비해 395건 0.40% 늘었다.

이는 스키장들이 여러 행사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반해 수도권 지역 스키장과 수도권외 지역 스키장으로 구분해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수도권 지역 5개 스키장의 2020시즌 온라인 정보량이 2만9962건으로 2019시즌 19614건에 비해 1만348건 52.75% 급증했다.

하지만 수도권 외 지역 11개 스키장의 2020시즌 온라인 정보량은 6만8563건으로, 2019시즌 7만8516건에 비해 9953건(12.68%)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 수치만을 보면 수도권지역 스키어들은 거주지 근처에서 당일치기로 스키를 즐기는 경우가 꽤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정보량 감소 1~3위 모두 서울에서 200㎞이상 거리 스키장

수도권 지역 5개 스키장별 정보량 증가 현황을 보면 LG그룹의 곤지암리조트가 2019시즌 7002건에서 2020시즌 1만2936건으로 5934건 84.75%나 급증했다.

이어 경기도 이천의 지산포레스트리조트가 63.56% 늘어난 것을 비롯해 경기도 남양주 스타힐리조트가 42.23%, 경기도 용인 (양지)파인 리조트가 30.37% 각각 늘었다.

경기도 포천 소재 베어스타운리조트가 4.30%로 수도권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도권 외 지역 11개 스키장의 정보량 증감추이를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서울에서 멀수록 정보량 감소폭이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서울 광화문에서 내비게이션 최단 운행거리 기준 200㎞이상 떨어진 스키장들의 정보량 감소폭이 더 컸다.

정보량 감소 1~3위 모두 서울에서 200㎞이상 떨어진 스키장이었다.

서울 광화문에서 233㎞ 떨어진 부영그룹의 무주덕유산리조트가 32.75%, 241㎞ 거리인 오투리조트가 17.76% 감소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수도권 외 지역 11개 스키장 가운데 4곳만이 정보량이 늘었는데 이들 4곳 스키장의 상당수 정보량이 스키어들의 관심사와 동떨어진 경우가 많아 실질 증가율은 이들 수치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외 스키장이면서도 2019시즌에 비해 2020시즌 정보량이 8% 늘어난 오크밸리 리조트의 경우엔 올 1월 6~7일 개최된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 개최 소식과 이날 정몽규 회장의 '가보지 않은 길, 새길 찾는 훈련' 관련 뉴스가 341개 게재됐는데, 이 뉴스를 빼면 사실상 187건 감소한 수치를 보인다.

또한 용평리조트의 경우 증시 주가 관련 뉴스 501건, KT스카이라이프의 '신나는 설날 복주머니 이벤트' 실시에 따른 뉴스 90건, 맥콜 골프 대회 개최 소식 114건, '엘본 더 스테이' 시공사의 용평리조트 건립 실적 뉴스 등이 많아 이들 뉴스를 제외하면 실질 증가율은 제로에 가까워지거나 감소로 돌아선다.

알펜시아 리조트 역시 '매킨리 컨소시엄'에 대한 매각 뉴스가 많아 이 뉴스들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상당폭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경남 양산에 있는 에덴밸리리조트도 부산이라는 거대도시를 배후도시로 두고 있기 때문에 정보량이 감소하지 않고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시장과 배달앱 급성장에서 보듯이 최근 멀리 움직이기 싫어하는 트렌드가 스키장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수도권 외 지역 스키장들은 슬로프를 조금 줄이고 다양한 시설과 이벤트를 늘림으로써 스키어는 물론 스키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관광전문가는 "대내외 레저 환경과 힘들어진 경제 여건, 소비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인해 스키산업은 최근 사양산업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업계가 스키장 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과 스키 이외의 스키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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