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외식프랜차이즈, 품질 더한 홈메이드 메뉴 경쟁력 확대
기사입력| 2020-01-16 17:16:15
나를 위한 소비(For Me)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도 홈메이드 요리를 내세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특성 중 하나는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 원팩시스템이다. 반면 홈메이즈 요리 스타일의 브랜드는 매장에서 직접 수작업을 더하거나 본사의 차별화된 원재료를 통해 맛의 품질을 높였다는게 장점이다. 김광욱 실전창업연구소장은 "저가 등 가격마케팅 보다는 맛과 품질을 내세운 브랜드의 영속성이 더 강하다"며 "주부 등 여성과 중장년층의 입소문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게 이들 브랜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인 카페띠아모는 모든 매장에서 점주들이 직접 젤라또를 만드는 게 원칙이다. 이탈리아에서 먹는 현지의 맛을 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인공감미료와 방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천연농축원료와 젤라또 제조기를 사용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유지방 함유량이 6% 정도로 공장에서 제조되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매우 낮다. 끝맛이 깔끔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다.
이탈리아 커틀렛하우스 돈까스를 선보이고 있는 부엉이돈까스는 MSG나 화학첨가물 없이 야채와 과일로 맛을 낸 소스를 사용한다. 여기에 품질 좋은 국내산 돈육을 100시간 저온 숙성해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부엉이돈까스의 특제 소스는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풍미와 건강한 맛으로 입소문 중이다. 아울러 치즈나 빵가루, 기름 등 맛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들을 전용 상품만 사용한다는 점도 맛의 비결이다. 부엉이돈까스 관계자는 "조금 더 힘들고 늦더라도 진심이 전달되는 돈까스 요리를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만근갈비탕도 총 4단계의 걸친 수작업으로 고기를 손질해 부드러운 맛을 만들어냈다. 갈비탕은 깊이 우려낸 육수에 직접 갈비를 삶아내 담백한 전통의 맛을 제공한다. 여기에 각종 채소와 함께 24시간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 수제갈비찜도 인기다. '귀하고 좋은 음식으로 대접한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갈비탕과 갈비찜 외에도 소불고기, 전복갈비탕, 갈비전골 등 메뉴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즉석 요리주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냉동식품이 아닌 원재료 본연의 맛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가맹본사는 전국 산지 직송으로 신선도 높은 제철 식재료들를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매년 명절음식 예약주문도 실시중이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뛰어난 품질의 간편 가정식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