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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앞서 신모바일기기 격돌장 된 CES '애플' 첫 참가
기사입력| 2019-12-22 14:36:17
내달 열리는 세계 최대가전전시회(CES)는 새로운 신모바일기기의 격돌장이 전망이다. CES에서는 그동안 모바일기기보다 TV를 비롯한 생활가전 위주의 신제품 공개가 주를 이뤘다. 모바일기기의 경우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주로 공개됐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CES2020에서는 MWC2020보다 앞서 첨단기술이 적용된 모바일기기의 공개가 예상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ES2020은 2020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CES2020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과 중저가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제조사 원플러스는 CES2020에서 '컨셉원(Concept One)'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공개한다고 최근 티저 영상을 통해 밝혔다. 원플러스는 컨셉원의 구체적인 사항은 알리지 않았지만 '미래 스마트폰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해당 제품이 폴더블폰 시제품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를 시작으로 모토로라 레이저 등 폴더블폰이 공개된 만큼 시제품이 맞다면 방문객들의 관심이 상당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CES2020에서 갤럭시폴드, 갤럭시노트10 5G 등 기존에 출시한 5G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노트10라이트, 갤럭시S10라이트 등 제품군을 CES에서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갤럭시S10라이트, 갤럭시노트10라이트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에서 일부 사양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갤럭시S10라이트, 갤럭시노트10라이트가 출시되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기존 S10e·S10·S10플러스·S10 5G 4종에서 총 5종으로,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노트10·플러스 2종에서 총 3종으로 늘어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세분화해 중저가 수요를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새로운 폴더블폰인 '클램셸' 폴더블폰은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1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CES2020에 참가한다. 애풀이 CES에 참가한 것은 1992년 이후 28년 만이다. 부스형태는 아니지만 제인 호바스 애플 프라이버시 담당 임원이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원탁회의를 주재한다.
이밖에 국내 통신사도 CES에 참가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과 함께 합동 부스를 올해보다 8배 이상 큰 715㎡(약 216평) 규모로 설치하고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이 참가해 행사 기간 글로벌 ICT 업체와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올해 CES는 MWC에 앞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모바일기기 및 중저가폰 등을 소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