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스위스 기업 선라이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럽 최초의 '5G 공동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5G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구 및 개발에도 협력키로 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5G 공동 이노베이션 센터는 스위스 오피콘(Opfikon)에 위치한 선라이즈 본사와 함께 이미 상용화 중이거나 상용화 예정인 라이브 5G 시나리오를 도입해 스위스 내 5G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화웨이는 우선 최신 기술을 갖춘 오픈랩을 운영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오픈랩에서 엔드투엔드(End-to-End) 라이브 5G 네트워크를 이용, 상용화 이전 단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솔루션을 실제 5G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의 부품과 테스트용 기기 사용도 가능하다.
선라이즈는 스마트 농장, 스마트 제조, 게임 등 다방면에서 5G를 활용할 예정이다.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는 5G를 기반으로 1.1Gbps 이상의 다운로드 및 전송 속도를 구현해, 24시간 구동되는 생산공정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다. 선라이즈는 또 세계 최초로 5G 4K 게임을 제공해 게임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5G를 활용한다.
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통신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5G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는 건강하고 풍부한 환경이 필요하다"며 "양사는 5G 서비스 혁신과 기술 개발을 위해 5G 공동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 인큐베이팅을 통한 서비스는 향후 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성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