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라오스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라오스 GEP서비스는 KT와 라오스 보건부와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KT는 라오스를 시작으로 동남아 전역의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KT에 따르면 라오스 GEP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라오스 국민들에게 감염병 발생 지역, 유행 감염병 증상 및 예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감염병 발생지역에 방문한 국민들에게 경고를 보내 주의를 요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의심증상이 있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증상을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라오스 보건부 감염병 관리국에서는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염병 발생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KT는 GEPP 외에도 라오스 보건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지속 협력해 ICT 역량을 활용한 라오스의 공공보건 역량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모바일 지문인식 솔루션을 기반으로 '영·유아 백신접종 이력관리 시스템' 시범사업을 통해 ICT 기반 공공보건 사업을 민관협력 차원에서 추진한다.
KT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GEPP 서비스를 통해 라오스 국민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동남아시아 최초로 라오스에서 GEPP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