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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無에서 6無까지'…외식업계, 창업비용 줄이기 한창
기사입력| 2019-08-26 12:56:48
장기 경기불황과 소비침체로 인해 창업시장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창업자의 초기 창업비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차돌은 가맹비, 오픈물품비, 교육비, 계약이행보증금, POS, 로열티 등을 면제해 주는 6무 창업지원을 실시중이다. 일차돌은 이같은 창업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정책과 신메뉴 출시로 8월 기준 전국 82개 가맹점을 오픈했다. 9월에도 양주광적점, 영종 운서역점 등의 매장이 오픈 예정이라는게 일자돌 관계자의 설명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창업비용 부담을 줄인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를 면제해주는 3무(無) 정책이 대표적이다. 신규창업이나 업종변경, 브랜드 변경 시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인테리어와 시공비를 줄여준다.
특히 치킨 브랜드의 핵심 부자재인 소스와 파우더 등을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식품제조공장에서 제조해 유통구조를 최소화한 만큼 계절이나 원재료 물가 상승 등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물류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걸작떡볶이치킨는 불경기에 업종 변경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간판, 인테리어, 주방시설 등 일부만 수정하는 최소 리모델링 창업을 지원한다. 배달중심과 홀 등 창업자의 자금에 따라 창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운영이 어렵지 않아 인건비 절감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진이찬방은 금액별 맞춤에 가까운 창업을 지원한다. 매출 대비 수익률을 위해 물류배송의 직영화와 식재료의 최소마진 등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오픈 전부터 오픈 후까지 가맹본사의 지속적인 어드바이스와 지원도 장점이다.
김광욱 실전창업연구소 소장은 "소비심리 하락으로 창업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자금이 낮아지고 있다"며 "창업자들의 니즈에 맞춰 프랜차이즈 업계가 창업비용을 대폭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게 최근 추세"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