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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 활용 스마트점자학습 시스템 개발
기사입력| 2019-08-19 17:27:24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이용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개발, 전국 맹학교에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시각 장애인은 약 3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문교사의 부족 및 기존 1:1 학습법의 한계 등으로 점자 문맹률은 약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스피커를 활용한 대화형 점자학습 시스템 개발 됨에 따라 시각장애인들의 점자 문맹률 개선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은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와 점자학습기 '탭틸로'를 연동해, 시각 장애인이 음성만으로 점자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활용하면 점자학습기(탭틸로) 블록위에 점자를 입력하고 전문 강사 도움없이도 AI스피커로부터 단어를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시각장애인이 궁금해하는 단어를 얘기하면, AI스피커가 이를 인식해 점자학습기로 표현해주는 양방향 학습도 가능하다.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은 AI 스피커 '누구'와 함께 커리큘럼에 따라 단계별로 개념을 익히고 퀴즈 방식의 콘텐츠로 다양한 낱말을 읽고 말하는 연습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우선 전국 맹학교과 일반학교, 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 110대를 공급하고, 강남대 김호연 교수팀과 함께 점자학습 개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 개발·보급 사업은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이 협력하여 사회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