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3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 'jump AR(증강현실) 동물원'을 개장한다. AR 서비스는 5G의 주요 경쟁력으로 손꼽히는 분야다. SK텔레콤은 한강공원의 AR동물원 개장을 바탕으로 실감형 5G AR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AR 동물원 서비스는 자사의 'Jump AR' 앱을 사용해 올림픽공원과 여의도 공원에서 '자이언트 캣', '자이언트 비룡' 등 거대 동물과 '레서판다', '웰시코기' 등 귀여운 미니동물을 만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올림픽공원 광장 한가운데서 집채만한 전설 속 비룡이 포효하며 나타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비룡이 거친 숨을 내쉴 때마다 찢어진 노란 눈과 들쑥날쑥한 날카로운 이빨, 깊게 패인 피부 등이 들썩거려 몰입감을 높힌다. 비룡이 하늘 위를 치솟듯 올라가거나 공원을 덮을 듯 비행하면 내방객들은 스마트폰에 비춰진 증강현실과 실제 광장을 번갈아보며 확인도 가능하다.
5G 쿨파크 안에는 작고 귀여운 AR동물들도 산다. '아메리칸 쇼트헤어'와 '레서판다' 외에도 '웰시코기', '알파카', '아기비룡' 등이 있다.
AR미니동물은 공원 밖에서도 소환이 가능하다. 내방객들은 '레서판다'가 눈 앞에서 두 발로 일어나 발차기를 하거나 '웰시코기'가 짧은 다리로 비보잉 춤을 선보이는 등 다양하고 귀여운 표정과 애교를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민들의 도심 속 쉼터인 공원을 'AR 핫플레이스'로 탈바꿈시키고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보라매공원, 대구 두류공원, 광주 5.18공원 등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등 AR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SK텔레콤만의 AR/VR 기반 실감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