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및 항공 이미지 기술 전문 기업 DJI가 드론 레이서를 대상으로 한 첨단 디지털 FPV(1인칭 시점) 전송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DJI에 따르면 FPV는 부드럽고 선명한 HD 동영상, 종단간 초저지연율, 강력한 간섭 저항을 동반한 장거리 전송 기능이 간단한 설치를 통해서 구현된다. DJI는 획기적인 전송 기술을 통해 드론 레이싱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파일럿과 시청자 모두에게 새로운 드론 레이싱 경험을 제공할 것이란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DJI FPV 에어 유닛 모듈은 DJI HD 저지연율 FPV 전송 기술(DJI HDL FPV 전송)과 양방향 데이터 통신 기술을 사용하여 안정적인 신호 연결로 전체 시스템을 통합 운영할 수 있다. DJI HDL FPV 전송 시스템은 28ms의 종단간 저지연율이 장점으로 고성능 아날로그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용자는 최대 4km[1]떨어진 거리에서도 고글의 HD 라이브 뷰를 통해 레이싱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 새로운 '포커스 모드'는 약한 신호에도 프레임의 중심 부분에 선명한 이미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DJI FPV 시스템은 드론에 장착된 FPV 카메라는 물론microSD 카드가 삽입된 고글을 통해서도 녹화 기능을 제공한다. 드론 레이서는 FPV 카메라를 통해 1080p/60fps혹은 720p/120fps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고, FVP 고글로는 720p/60fps 녹화 기능에 더해 즉각적인 영상 재생 기능도 가능하다.
DJI HDL FPV 전송 시스템과 DJI FPV 에어 유닛은 8개의 5.8GHz 주파수 채널을 제공해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최대 8대의 드론을 동시 비행할 수 있다. FPV 조종기는 반응이 빠르고 맞춤 설정이 가능하며 4 in 1 폐쇄 루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세 구성품의 매개변수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조종기에서 설정을 바꾸면, 전체 시스템에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조작 오류를 줄여준다.
FPV는 부품 구성에 따라 FPV 고글, 에어 유닛, FPV 카메라, 리모트 콘트롤러와 관련 안테나와 전선 등의 부품 등이 포함된 'FPV 플라이 모어'와 FPV 고글, FPV 카메라 2개, 에어 유닛, 관련 안테나, 전선이 포함된 'FPV 익스피리언스 콤보' 두가지로 출시된다.
DJI 측은 "항공 및 지상 전송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마침내 아날로그 성능에 준하거나 몇 몇 특성에 있어서는 훨씬 더 앞서는 첨단 디지털 영상 전송 솔루션을 만들어냈다"며 "드론 레이싱 생태계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