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하고 본격적인 충전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케이블TV 고객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공동주택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 방송통신 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하며 전국 23개 사업권역 기반 'No.1 충전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CJ헬로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사업은 CJ헬로 차세대 성장전략 '그린 로드맵'의 핵심 비즈니스다. 그린 로드맵은 기존사업의 로컬 네트워크와 ICT 기술력을 인접영역인 스마트 에너지 시장으로 확장, 가정과 지역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CJ헬로는 지난해 ESS 시장에 진출하며 지능형 에너지관리 솔루션 '파워클라우드(Power Cloud)' 사업에 착수, 올해 2단계로 전기차 충전시장에 진출했다.
CJ헬로는 이를 위해 국내 1호 전기차 충전사업자 '포스코 IC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포스코 ICT ChargEV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유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J헬로는 포스코 ICT와의 협업을 통해 충분한 기반 역량을 확보한 뒤,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CJ헬로는 우선 아파트에 특화된 '생활 밀착형 충전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방송통신·홈IoT와 융합한 서비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CJ헬로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주유소 대신 집이나 직장에서 주차를 통해 전기차 충전을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방송통신·모바일은 물론 에너지까지 일상의 모든 편의를 집에서 해결하는 '스마트 홈 토털 솔루션'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