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테네시세탁기공장 전경.
LG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Tennessee)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테네시 생산법인에서 'LG전자 테네시 세탁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신공장은 미국 현지 세탁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긴 지난해 1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17년 8월 착공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125만제곱미터(㎡), 연면적 7만7천제곱미터 규모이며 약 600명이 근무한다. 총 투자금액은 3억 6000만 불에 달한다.
LG전자가 미국에서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테네시 세탁기공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지었다. 2개의 생산라인에서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120만 대 수준이다. 10초에 한대씩 생산이 가능한 셈이다.
신공장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세탁기 생산공장과 더불어 미국 시장에 세탁기를 공급하는 양대 생산기지가 된다. LG전자는 그 동안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세탁기를 한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에서 생산해왔다. 신공장 가동 이후에는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공급하는 세탁기 물량은 유지하고, 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던 물량은 미국 테네시에서 대신 생산한다.
송대현 LG전자 사장은 "신공장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