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모보다 조부모가 어린이날 '비싼 선물'
기사입력| 2019-04-29 13:57:51
부모보다 조부모가 어린이날 선물 구매에 더 많은 돈을 쓰고, 남성보다 여성이 어버이날 선물을 주로 준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BC카드는 지난해 4∼5월 온라인몰에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선물을 구매한 고객 1만7000여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날 선물은 주로 부모로 추정되는 고객군(89%)이 샀고, 할아버지·할머니의 비중은 7%, 삼촌·이모는 4%였다. 단, 1인당 이용금액은 할아버지·할머니가 6만8000원으로 부모(4만9000원)보다 더 많았다.
어린이날 인기 선물은 역시 캐릭터 장난감, 블록, 인형 등 완구류(49%)였다. 의류(11%), 간식(9%), 공연·여행(6%) 등의 선물도 적지 않았다. 구매 시기는 주로 어린이날 열흘 전쯤인 4월 24일에서 사흘 전인 5월 2일 사이 결제 건수가 전체 57%를 차지했다.
어버이날 선물은 주로 여성(71%)이 구매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5%로 구매비중은 높으나 인당 이용액은 40대가 6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몰에서 인기 있는 어버이날 선물은 꽃(36%)과 기념물품(21%), 장식품(17%)이었다. 특히 꽃, 기념물품 등의 경우 소규모 인터넷몰을 통한 주문제작 이용이 많았다.
한편 어린이날 당일 매출이 많이 늘어나는 업종은 문구·사무용품, 영화·공연, 호텔·콘도였고, 어버이날 당일엔 약국, 병·의원, 온라인쇼핑 업종의 매출이 많이 늘었다. 어버이날에 건강검진, 효도성형 등의 수요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고, 여행을 위해 항공사 매출도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