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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 앞세운 1세대 폴더블폰…편의기능·내구성 보완 흥행 관건
기사입력| 2019-04-26 08:21:29
폴더블 스마트폰의 흥행은 내구성과 편의기능이 얼마나 보완 되는지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혁신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품질면에선 크고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세대 폴더블폰의 대표주자격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최근 IT전문 매체 리뷰어들로부터 스크린 결함 등의 문제를 지적받았고, 당초 예정됐던 출시일을 연기했다. 문제가 됐던 점을 최대한 보완해 품질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환에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를 받아 1주일 가량 사용해본 미 IT전문매체 리뷰어들은 '폴더블폰'에 대해 새로운 모바일기기 카테고리를 형성할 수 있는 혁신 요소에 높은 점수를 줬다. 펼쳤을때 화면에서 멀티테스킹이 가능하고, 휴대전화와 태블릿을 결합한 형태의 특별함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이나 편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톰스가이드는 "사용자가 화면 보호막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갤럭시 폴드 디자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삼성전자는 20만회에 걸쳐 접었다 펴는 테스트를 거쳤다고 했지만 실험실과 현실 세계에는 차이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도 "며칠간 사용 결과 갤럭시S10 같은 주류 모델과 비교했을 때 대중을 위한 완성된 기기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기본적으로 매우 무겁고 두껍고 디스플레이 노치 부분이 상당히 크고 지문 센서 배치가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USA 투데이는 "2000달러라는 비싼 가격에도 방수 기능, 5G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1세대 제품이어서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많은 듯하다"고 밝혔다.
올해 2월 갤럭시 폴더블폰이 공개된 이후 제기됐던 문제들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 편의성 문제 지적은 새로운 스마트폰의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1세대 폴더블폰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문제"라며 "관련 분야 문제는 빠른 개선 여지가 높은 부분으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만큼 보안이 이뤄질 수 있는지가 흥행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