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Papago)'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1000만명(지난 3월 기준)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7월 정식 서비스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파파고의 MAU는 1000만 명을 기록했고, 누적 다운로드도 2000만 건을 넘었다. 모바일 통번역 앱 가운데서는 앱애니를 기준으로 지난해8월부터 국내 1위를 유지중이다. 파파고 웹(web) 버전 역시 지난 1년간 약 2.7배 가량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파파고의 성장은 꾸준히 진행해왔던 품질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 노력의 결과라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출시 이후 인공신경망(NMT) 번역 방식을 지원하는 언어를 꾸준히 확대, 현재 총 13개 언어에 대해 AI 번역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내·외부 테스트 결과, 파파고에서 중점적으로 활용되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주요 4개 언어간 번역 품질의 경우 타사 대비 평균 27% 높았다.
파파고에서 가장 많이 통번역되는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다음으로 베트남어가 차지하고 있다. 영어의 번역 사용량은 2위보다 3배 가량이며, 실제 번역 요청 중 15% 가량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네이버는 향후 사용자들의 번역 요청이 많은 베트남어에 대해서도 번역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파고는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규모의 한글 데이터와 이에 최적화된 모델링(학습법)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번역 품질의 고도화를 이뤄나가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항상 편리하고 쉽게 통번역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술적 고도화와 서비스적 개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