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개인형 실감 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의 2.0 버전을 8일 출시한다. 기가라이브TV 2.0은 VR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 2500여 편을 확대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스마트폰 연동 등 부가 기능을 추가해 기존보다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7일 KT에 따르면 기가라이브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의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KT만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영화·예능·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실감형 영상을 제공하는 '라이브온360(Live on 360)', 10여 종의 독점 VR 게임을 제공하는 '라이브온게임(Live on Game)', IPTV에서 제공하는 100여 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여 편의 VOD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올레 tv 모바일', 인기 유튜브 영상을 VR로 즐기는 '브린(VRIN)', 1인 미디어 방송과 e스포츠 경기를 VR 환경에서 즐기는 '아프리카TV'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대비 VR 전용 독점 콘텐츠도 확대해 400여 편의 영화·드라마·예능 콘텐츠는 물론 200여 편의 웹툰과 뮤직비디오도 VR로 감상할 수 있다. 수윈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프로야구 경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멀티 스크린 중계 서비스가 추가했다.
10대와 20대 고객층에서 VR 게임 이용 의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VR 게임 서비스도 강화됐다. VR 게임 전용 포털 '라이브온게임'을 신설하고 10여 종의 독점 VR 게임을 선보인다. 야구, 양궁, 농구 등의 경기를 실제 선수가 된 것처럼 즐기는 'VR 스포츠 게임'을 포함해 KT가 주최한 실감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링크온어워드'에 출전한 게임 부문 수상작이 제공된다. 특히 VR 스포츠 게임은 기가라이브TV 2.0 사용자끼리 원격으로 대전 게임이 가능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기가라이브TV 2.0에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GiGA Live TV' 가이드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스마트폰 화면을 VR 기기 화면으로 가져와 그대로 시청할 수 있는 미러링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향후 기가라이브TV 2.0 이용 고객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가상 연애 게임, 아이돌 스타와의 가상 팬 미팅, VR 공연 중계 등 VR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기가라이브TV 2.0 출시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기가라이브TV 2.0이 5G 시대에 개인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