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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요금제 공개…한시적 완전무제한·제로레이팅 확대 눈길

기사입력| 2019-04-03 15:23:02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1층에서 진행된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5G 상용화를 통한 '초시대' 개막을 선언하는 모습.
SK텔레콤이 5세대(5G) 통신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두고 '5G론칭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5G론칭 쇼케이스에서는 5G 요금제와 특화된 5G 콘텐츠 및 기술 경쟁력 등을 공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요금제는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000원에 8GB 데이터를 제공하며,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와 5Mbps 속도제어 무제한데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5GX프라임'은 월 9만5000원에 200GB, '5GX플래티넘'은 12만5000원에 300GB를 제공한다. 5GX프라임과 플래티넘은 6월 말까지 가입할 경우 각각 월 8만9000원, 12만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는 한시 완전무제한 요금제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 종료 시점에 연장 또는 재인가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요금보다 5G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의 5G초격차 네트워크, 데이터를 50% 절감하는 초혁신 기술 등을 적극 알리고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자사 5G의 경우 VR스트리밍·ㄹUHD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로,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5GX 터보 모드는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으면 5G 또는 LTE 중 한곳으로만 데이터 송·수신을 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술을 통해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12GB 용량의 2시간 분량 VR콘텐츠 다운로드 시간으로 비교하면, SK텔레콤 '5GX터보 모드'로는 36초가 걸리는 반면 5G만으로는 1분 이상 걸린다.

5G 커버리지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넓게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에 맞춘 기지국과 5G 기술을 가장 앞서 준비해 짧은 시간 내 기지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기지국 수는 지난 2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4000개다.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SK텔레콤은 전국 120여개 백화점·쇼핑몰·공항을 비롯 '건물 내부'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빌딩 토탈 솔루션'은 건물 안에서도 4개 스마트폰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해 1개 안테나를 쓰는 타 솔루션보다 4배 빠른 실내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5G시대에 핵심 보안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탑재해 해킹 및 도감청 위협을 없앴다.

이밖에 데이터 제공량 및 콘텐츠 확대 뿐만 아니라 데이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데이터 다이어트 기술 및 제로레이팅 확대에 나선다. 우선 옥수수 '5GX관'에 있는 VR,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공하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6월 말까지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VR게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5GB까지 무료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 콘텐츠 생태계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제로 레이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New ICT 전 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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