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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인프라 구축 전문 특수목적법인 '하이넷' 공식 출범…민간 충전소 시대 본격 개막
기사입력| 2019-03-10 13:50:47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가 공식 출범했다.
하이넷은 지난 8일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11일부터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하이넷은 ▲수소충전소 사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의 핵심 조건인 수소충전소 확대 구축을 위해 수소전기차 제작사 등 국내외 수소연관사업 선도기업 13개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번 하이넷의 공식 출범을 통해 그동안 정부 및 지자체 주도로 시행돼왔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사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작년 10월 '제8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수소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 특수목적법인(SPC)의 충전소 사업 진출 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이넷 설립 준비위원회는 정부 기조에 발 맞춰 작년 중 사업모델 확정 및 참여기업 모집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올해 들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을 완료하고 2월 28일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하이넷은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충전서비스 등 수소충전인프라 운영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운영과 관련된 부대사업 일체 등의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2022년까지 수소차 6만5천대를 보급하고 최대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정부의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이넷은 2022년까지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으로, 이는 정부의 목표 수치인 310개 중 약 1/3에 달한다.
하이넷은 2028년까지 10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며,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연관 기업간 협력을 통한 수소 인프라 구축 초기 비용 분담 ▲민간 투자를 통한 효율성 향상 ▲수소충전소의 적기 보급 및 수소인프라 조기 구축 ▲수소전기차 소유자들의 불편 완화 및 수소전기차 보급 가속화 등의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이넷은 유종수 전 한국가스 도입영업본부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유종수 대표이사는 "수소경제사회가 시작되는 중요한 해에 하이넷이 설립된 점을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부터 수소충전소 민간보조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