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정보통신기술(ICT)를 통해 장애인을 돕는 '행복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척수장애인 및 중증 지체장애인의 생활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AI(인공지능)기반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우선 장애인 콜택시 호출, 교통약자용 지하철정보 확인 AI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위급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 문자신고 서비스 출시를 통해 지체장애인 134만명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장애인 콜택시 호출 서비스는 네이버 클로바 앱의 '스킬 스토어' 메뉴에서 계정 연동 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 호출은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콜택시 앱에서 사용중인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이동에 불편함을 느꼈던 장애인은 콜택시 호출 서비스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간편하게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의 장애인 콜택시를 부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와 협업해 개발했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 및 클로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지하철 역사 내 교통약자 편의시설 정보도 음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편의시설 정보는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와 제휴를 맺고 제공한다.
교통약자용 지하철정보 확인 서비스는 클로바 플랫폼이 탑재된 AI스피커에 "클로바, 지하철정보에서 (신용산역) 알려줘"라고 말하면 수도권 1~9호선 역사 내 지상 엘리베이터 위치 및 작동 여부, 장애인 화장실 위치,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 위치를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보다 많은 지체장애인들이 AI스피커를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AI스피커 보급사업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콜택시 회원 300명으로, 장애 정도와 콜택시 이용 빈도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신청은 3월 22일까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 및 AI스피커 보급은 오는 4월 장애인의 달에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지체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하고 도움이 필요한 점을 설문조사를 했더니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이동과 위급상황 대처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음성으로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지체장애인 전용 AI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