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외식업 경기불황 장기화 조짐…치킨전문점 경기 가장 안 좋을 듯
기사입력| 2018-12-04 14:49:50
외식업계의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식산업 경기전망 지수가 2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주변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치킨전문점의 경기가 가장 안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7.41로 2분기 68.98보다 1.57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1분기 69.45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한 것이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란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의 체감 경기와 앞으로 3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전외식업체 경영주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치를 도출한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1년간 68~69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65.14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으로 68 미만으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오는 4분기의 예상 지수는 71.68로 나타나는 등 경기침체 우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aT 측은 이와 관련해 "전반적인 지수 추이가 단계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래경기전망지수가 현재 3분기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평소 미래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현재 지수보다 5포인트 상당 높은 것을 고려하면 경기침체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치킨전문점의 경기가 가장 좋지 못했다. 치킨 전문점의 경기전망지수는 65.85로, 2분기 77.26에서 무려 11.41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특수로 인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평소 수준으로 회귀한 결과라는 게 aT 측의 설명이다. 음식점업은 65.39로 2분기 67.68보다 2.29포인트 하락하는 등 단계적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등 유사 음식점업은 79.84로 2분기 74.34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분식 및 김밥 전문점도 2분기 66.91에서 3분기 69.52로 2.61포인트 높아지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