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아이돌 샌드위치'가 뭐길래? 출시 2달여 만에 5백만개 이상 팔리며 초히트 상품 등극
기사입력| 2018-11-12 14:46:39
아이돌 가수들이 즐겨 먹는다는 일명 '아이돌 샌드위치'가 한 편의점에서 출시돼 단숨에 히트 상품이 됐다.
편의점 GS25는 9월 초부터 판매하고 있는 유어스아이돌인기샌드위치(이하 아이돌 샌드위치)가 약 2달 2주만에 모든 먹을거리 통틀어 매출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9월 1일부터 11월 11일까지 72일간 500만개 이상이 팔렸다. 지금까지 편의점 샌드위치 중 가장 많은 일평균 판매 수량을 기록한 것은 약 3개월동안 240만개가 판매된 유어스딸기샌드위치로, 딸기가 수확되는 시기에만 운영되는 기간 한정 상품이었다. 아이돌 샌드위치는 기존 딸기샌드위치 기록의 2배 이상 판매량을 보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아이돌 샌드위치의 인기에 힘입어 이 기간 GS25 샌드위치 전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66.4% 증가했다.
아이돌 샌드위치는 유영준 GS리테일 샌드위치 MD(상품 기획자)가 7월 말 인기 아이돌이 팬들에게 방송사 매점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를 선물하면서 SNS에서 이슈가 된 것을 확인하고, 이걸 편의점 샌드위치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탄생된 상품이다. 당시 이슈가 됐던 상품은 모 방송사의 관계자들만 출입이 가능한 매점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였기에, 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고 해도 매점에는 해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보통 신상품의 경우 기획부터 출시까지 3개월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슈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출시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신속하게 상품 개발을 진행했다.
이 샌드위치는 빵 4개로 구성된 4단 샌드위치로, 계란과 감자를 으깨 만든 '에그 감자 샐러드', 양배추와 맛살을 소스로 버무린 '양배추 맛살 샐러드', 딸기잼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다.
GS25 관계자는 "상품 출시 전부터 SNS를 통해 아이돌 샌드위치가 이슈가 되기 시작했으며,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초반 고객부터 아이돌 샌드위치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SNS를 통해 그 맛과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 졌다"고 히트 상품의 탄생 과정을 분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