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는 최근 국내 생산·유통되는 매트리스를 모두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제품으로 선보였다. 사진은 난연 매트리스(왼쪽)와 일반 매트리스의 실물 화재 시험.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 침대가 국내 자체 생산되는 매트리스를 모두 난연(불에 잘 타지 않는) 매트리스로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시몬스는 난연 성질을 갖는 신소재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MAXIMUM SAFETY PADDING)'을 개발해 최근 국내 생산·유통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모델에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몬스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국제표준규격(ISO 12949)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모두 만족시킨다. 국제표준(ISO 12949)을 기반으로 한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은 화재 시 인명 안전과 대피 가능 여부 등 실제 위험요소를 평가하며 총 30분 간의 시험 중 최대 열방출율이 200㎾ 이하, 총 열방출량은 15MJ를 넘지 않아야 한다.
시몬스는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침대 매트리스의 열방출률 측정에 관한 표준 시험을 시행해, 시판용 매트리스 모두 생활 화재로부터 최대한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는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았다.
시몬스 측은 "현재 한국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화재안전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종합적인 화재안전성 시험 평가 방법의 도입 및 엄격한 규제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하면서, "국내 매트리스 제조 대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생활 화재안전기준 정립을 위해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이번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국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침실 내 화재사고는 2017년 기준 아파트 생활공간에서 발생한 화재 629건 중 주방(약 44%)에 이어 2위(약 23%)를 차지할 정도로 아주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매트리스는 침실 내 화재를 대형화재로 키울 수 있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국가에서 매트리스 화재 안전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