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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 매출 5개월째 하락…거래시장 침체 영향
기사입력| 2018-11-01 15:02:15
부동산중개업 등 부동산업 매출이 최근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이후 약 6년 만에 최장 마이너스 기록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부동산업 생산지수는 100.7(불변지수·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8% 하락했다.
부동산업 생산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의 중개 수수료와 부동산 임대·공급업 매출액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부동산 거래액을 기초로 작성된다.
부동산업 생산은 올해 5월 0.9% 줄어든 이후 6월 -3.3%, 7월 -2.9%, 8월 -5.4% 등 5개월째 내리막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됐던 2010년 6월~2012년 12월 이후 5년 9개월만에 가장 긴 마이너스 행진이다.
이같은 지표는 경기 부진과 함께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 시장이 침체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6141건으로 1년 전(8만4350건)보다 9.7% 감소했다.
특히 9·13 대책이 발표된 직후에는 서울 매매거래지수(17일 기준 22.0)가 1주일 만에 절반가량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최근 주요 지역의 분양이 잇따라 연기되고 있어 당분간 부동산업 생산의 침체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