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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0주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조만간 국내 점유율 25% 목표"

기사입력| 2018-10-21 14:51:51
굴삭기 전문 업체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19일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설립 2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지난 20년의 발자취와 글로벌 건설기계 업계를 선도할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가 자리해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멜커 얀베 회장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98년 볼보그룹이 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부문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당시, 볼보의 인수는 외환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볼보그룹 내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꼽히며 전 세계 글로벌 건설기계 생산 및 연구개발의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과 성능의 제품은 볼보건설기계 그룹 내 굴삭기 생산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며 "이같은 성장은 지난 20년간 끊임없는 생산 혁신을 시도해 온 창원공장의 생산 시스템과 우수한 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지난 20년 동안 선보인 비약적인 발전과 노하우는 볼보그룹에 매우 커다란 자산이다. 20여년간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쌓아온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이끄는 핵심으로서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향후 20년 또한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멜커 얀베리 회장에 이어 발표자로 나선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창원공장은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과 강력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을 만큼 경쟁력 또한 우수하다. 볼보가 회사를 인수한 1998년 37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2조원으로 다섯 배 넘게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굴삭기 생산량은 1만3261대를 기록, 인수 당시와 비교해 약 4배로 늘었다"며,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그룹 내 관련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한 효율성 높은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국내외 협력업체와 함께 지난 20여년간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오늘날 120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굴삭기 생산 및 연구개발의 핵심기지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건설기계 시장점유율을 빠른 시일 내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현재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20%대 점유율로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와 상위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진행한 빌 로우 볼보건설기계그룹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은 '빌딩 투모로우(Building Tomorrow)'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볼보건설기계그룹의 핵심 역량과 비전을 발표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98년 7월 인수할 당시 670억 원의 적자를 내던 부실 기업을 2년 만에 253억 원의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2000년에는 중장비 단일품으로는 처음으로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2년만인 2002년 3억불 수출탑 및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다. 그로부터 2년만인 2004년에는 5억불 수출탑을 달성했으며 이듬해인 2005년에는 7억불 수출탑, 2006년에는 10억불 수출탑, 2012에는 2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2018년 6월에는 창원공장에서 굴삭기 단일 품목으로 누적 생산량 20만대를 돌파하고, 높은 생산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성을 보이며 국내외 건설기계 시장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한편,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18일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공장에서 2200여명의 임직원, 협력사 및 주요 고객들을 초청하는 내부 행사를 개최하고 20주년을 기념했다. 이날 행사에는 멜커 얀베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해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며 국내의 임직원들과 지난 20여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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