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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수도권 4만4천가구 분양…작년 동기의 2.6배

기사입력| 2018-10-04 10:17:31
올 가을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場)이 선다.

9월 부동산대책에 추석연휴까지 겹치면서 미뤄졌던 분양물량이 10~11월 중 쏟아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11월 중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는 총 4만4002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114가구)의 약 2.6배 많은 수준이다.

서울은 1400여가구가 줄어든 반면 경기는 1만2800여가구, 인천은 1만5500여가구 증가한다.

수도권 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같은 생활권에서 2개 이상 단지가 공급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곳들도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올해 마수걸이 분양을 하거나 몇 년 만에 신규분양이 이뤄지는 곳들도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수개월간 분양을 미뤄왔던 서초동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리더스원이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총 1317가구 규모이며 이중 232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11월에는 반포동에서 현대건설이 삼호가든 3차 아파트를 재건축 하는 디에이치 반포가 분양한다. 총 835가구 중 21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행정구역에 서울을 포함하고 있는 유일한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에서는 3년만에 북위례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A3-4a블록에 총 107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10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92~102㎡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GS건설도 A3-1블록에서 위례포레자이 559가구를 10월 중 분양한다.

판교신도시와 인접한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지구에는 마수걸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판교대장지구는 서판교와 인접하고 판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까워 주목을 받고 있다. 대장지구는 공공택지가 아니라 대출 및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덜하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10월 A4블록 251가구를 시작으로 A3블록 121가구(11월), A6블록 464가구(11월) 규모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분양한다. 이밖에 대우건설이 A1,2블록에 974가구 규모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제일건설이 A5,7,8블록에 1,033가구, 포스코건설이 A11,12블록에 990가구를 11월쯤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오랫동안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던 서구 가정오거리 일원, 검단신도시에서 일대에서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원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2006년 첫 삽을 뜬지 12년여만에 SK건설이 아파트 2378가구 규모의 루원시티 SK리더스뷰를 10월중 분양한다.

인천 서구 당하동, 원당동 등 일원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도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은 AB15-2블록에 1168가구 규모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유승종합건설은 AA4블록에 938가구 규모의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를 역시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분양시장은 최근까지 비교적 좋은 실적을 기록해 왔다. 특히 주변 시세대비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 한 청약자들간의 경쟁은 10~11월에도 치열할 것"이라면서 "다만 기존 인프라 이외에 개발 등으로 준공 이후에 환경에 더 좋아지는 곳들로 쏠림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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