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신텍스(SINTEX)에서 '제 3회 시니어 교통안전 골든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니어 교통안전 골든벨'은 현대차그룹이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의 우수 수료자들이 참가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퀴즈대회로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예선을 거쳐 총 310명이 참가했다.
대회 주제는 '시니어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으로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교통사고 예방법 ▲실생활 교통안전 ▲교통안전 표지판의 의미 등 다양한 퀴즈 풀이를 통해 최종 3인의 입상자가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2016년부터 도로교통공단,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안전운전 교육 ▲안전보행 교육 ▲운전능력 자가진단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년간 전국 81개의 노인복지관에서 약 7천 2백여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교통안전교육 특화버스를 제작해 도로교통공단에 제공, 도서산간지역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약 8천 9백명이 교육 혜택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교육 우수 수료자 중 417명을 교통안전 지도자로 양성해 각 지역사회에서 교통안전 취약지역을 찾아 개선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교통안전교육 수료자에게는 2년간 5%의 자동차보험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의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보행중 교통사고 사망자만 별도로 구분하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의 비율이 54.1%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 시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률은 13세 이하 어린이 대비 9.5배에 달해 고령자들을 위한 교통사고 예방활동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령자 교통안전은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이슈화될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고령자의 안전을 위한 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세이프 무브(Safe Move)'를 그룹의 핵심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삼고,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 외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로보카 폴리 등 캐릭터를 활용한 교통안전 교육 ▲교통안전 체험관 키즈오토파크 운영 ▲어린이 통학차량 승하차시 사고 방지를 위한 '천사의 날개' 기증 등 다양한 교통안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