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토마토, 한 달 새 가격 82%나 올라…'폭염에 취약한 노지 재배 많아서'
기사입력| 2018-09-19 14:32:00
지난여름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방울토마토 가격이 한 달 새 가격이 8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방울토마토(상품·이하 소매 기준)는 1㎏당 평균 9870원에 팔렸다.
이는 이보다 1주일 전인 11일 9207원보다는 663원(7.2%) 오른 것이고, 특히 1개월 전 가격인 5411과 비교하면 82.4%나 치솟은 것이다.
일반 토마토 역시 가격 상승세가 대단한데, 상품 1㎏이 전날 평균 6058원에 팔렸다. 11일 4913원보다는 1145원(23.3%)올랐고, 한 달 전 3459원보다는 2599원이나 뛰어 7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출하되는 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주산지는 강원도다. 최근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50∼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업계에선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노지 재배 비율이 높은 강원도가 이번 폭염과 태풍에 취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역사적인 폭염에 이어 이달 초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며 "요즘 수확 시기를 맞은 방울토마토와 토마토가 당시 폭염과 태풍을 거치며 수정과 생육이 불량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농산물 등급 간 편차가 심하고 절대 물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물량 자체가 부족한 만큼, 출하지를 중심으로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생육을 회복할 수 있는 영양제 공급을 지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