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 전영진 대표, (재)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김형남 부사장, 금강유역환경청 김동진 청장, 대전광역시 환경녹지국 김추자 국장, 순천향대학교 어류복원센터 방인철 센터장,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사무처장.
한국타이어가 13일 금강유역환경청, 대전광역시,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 대전환경운동연합, 순천향대학교, (재)천리포수목원과 함께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3년 간 대전·충청지역 생태계 복원에 앞장선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전·충청지역 인근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종을 복원해 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고, 나아가 생태계 복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획됐다.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은 총 세 단계로 진행된다. 올해 말까지 완료 예정인 1단계에서는 복원대상지를 정밀 조사하고 세부 복원계획을 수립한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될 2단계에는 서식처 조성과 함께 멸종위기종의 증식, 방사, 이식 등을 수행한다. 마지막해에 진행될 3단계에서는 복원 이후 모니터링과 함께 위협요인 및 향후 관리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번 복원 작업은 대전시의 깃대종인 감돌고기 서식지를 유등천에 확대하고, 멸종위기 야생식물 솔붓꽃, 대전시 희귀식물 금붓꽃 등을 월평공원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민간기업, 지자체, 민간단체, 서식지외 보전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 지속가능한 복원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