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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태' BMW, 7월보다 판매량 40% 감소…520d는 80% '뚝'

기사입력| 2018-09-06 14:37:13

아우디 A6

연이은 화재와 리콜로 논란이 되고 있는 BMW가 국내에서 지난달에 비해 40% 가까이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MW 간판 모델인 520d의 판매량은 한 달 새 무려 80% 가까이 줄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BMW 520d의 신규 등록대수는 107대로 7월(523대)보다 79.5%나 감소했다.

520d는 화재 관련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5월과 6월만 해도 각각 1239대, 96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링 모델 1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BMW코리아는 8월 국내에서 2383대를 판매해,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3019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BMW의 8월 판매량은 전월보다 39.8%,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9% 감소한 것이다.

아우디(2098대)와 폭스바겐(1820대)은 8월 판매량 3, 4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토요타(1326대), 랜드로버(1311대), 포드(1049대), 볼보(906대), 미니(804대), 혼다(724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연료별 등록 대수를 보면 가솔린차 점유율(49.1%)이 디젤차(41.6%)를 추월했으며,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9.3%였고 전기차는 17대(0.1%) 팔렸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72.7%에 달했고 일본 차는 16.9%, 미국 차는 10.4%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8월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보다 6.4% 감소한 1만9206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9.5% 늘어난 수준이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35 TDI(1014대)가 차지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937대), 아우디 A3 40 TFSI(701대) 등의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