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되자 '올빼미 스포츠족' 늘어…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제품 판매 급증
기사입력| 2018-07-24 14:14:42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퇴근 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올빼미 스포츠족'이 늘고 있다.
2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자전거, 골프, 캠핑, 낚시 등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제품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퇴근길, 집 근처 공원 등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레저 스포츠 관련 용품이 대폭 늘었다. 성인용 인라인스케이트(153%)와 오토바이 의류(209%), 자전거용 바지(30%), 전동 킥보드(26%) 등 야외 활동 용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많이 늘었다.
가까운 산이나 공원 등지로 운동을 나가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에 트레킹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55% 늘었고, 런닝화는 42% 증가했다.
퇴근 후 가벼운 산행을 즐기는 이들 덕분에 야간 등산용품 판매량도 동기간 33% 늘었다.
걷기, 러닝, 라이딩을 정확하게 추적하기 위한 스마트 액티비티 용품도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목표로 하는 '올빼미 스포츠족'에게 인기다.
야간 골프 라운딩이 인기를 끌면서 더운 여름철임에도 골프공과 필드용품의 판매량이 각각 118%와 56% 증가했다. 필드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용품도 33% 판매가 늘었다.
이 외에도 야간 캠핑 및 낚시용품 판매량이 18%씩 신장하는 등 아웃도어 관련 상품이 전반적으로 신장세를 보였다.
G마켓 관계자는 "야근이 사라지고 퇴근 시간이 당겨지자 삶의 활력과 건강을 찾기 위해 아웃도어 스포츠용 제품을 구매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