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1년 사이 냉면값 10%·콜라값 12% 올라…먹을거리 물가 '비상'
기사입력| 2018-05-23 15:01:27
소비자들이 매일 먹고 마시는 먹을거리 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6개 가격이 1년 사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머지 1개는 같았고, 1개는 하락했다.
외식비 가운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냉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가격은 한 그릇 평균 8692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기록한 7923원보다 9.7%(769원) 올랐다.
삼겹살 가격도 200g당 1만6387원으로 지난해보다 5.4%(843원) 올라 인상 폭이 두 번째로 컸다. 이어 삼계탕(3.6%), 김치찌개 백반(2.6%), 김밥(1.8%), 칼국수(0.6%) 순으로 많이 올랐다.
자장면은 한 그릇 평균 4923원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비빔밥은 유일하게 0.9% 내렸다.
가공식품의 가격도 상승했다.
소비자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1년 사이에 콜라가 12% 가량 오르는 등 일부 품목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콜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인상됐다. 또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도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두부(-33.2%),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이들 30개 품목 가운데 전달과 비교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카레로 4.3%나 뛰었다. 이어 컵라면(2.2%), 시리얼(2.0%) 등도 올랐다.
한편 크라운제과는 지난 21일 국희샌드 등 8개 제품의 가격과 중량을 조정해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4% 인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