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4만7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4만707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5월(2만3658가구)보다 약 2배 늘어난 물량이다.
연초 분양예정 물량 조사 당시 올해 월별 최대 물량이 3월 5만9000여 가구로 집계된 바 있으나 일부 아파트의 분양일정이 연기되고 봄 분양 성수기에 맞춰 분양을 끝내려는 사업장이 집중되며 5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의 주요 사업장들이 6·13 지방선거 전에 분양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5월 분양시장에 많은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수도권은 5월 2만806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는 1만8787가구로 수도권 분양물량의 67%를 차지한다.
1순위 마감행렬을 보였던 과천시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성남시, 하남시 등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100가구)', 성남시 정자동 '분당더샵파크리버(506가구)', 하남시 감이동 '하남포웰시티(B6, C2, C3블록, 총 2603가구)', 하남시 망월동 '미사역파라곤(925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시엘포레자이(1394가구)' 등이 분양한다. 서울(7591가구)은 올해 분양한 아파트가 전부 1순위로 청약 마감돼 서울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꾸준할 전망이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재건축(1317가구)',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목동아델리체(1497가구)' 등이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1684가구)은 남구 도화동 '인천도화금강펜테리움(479가구)' 등이 분양한다.
공급과잉 여파가 지속하고 있는 지방은 5월 1만901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 올 2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5만933가구로 2011년 3월(5만483가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5701가구로 공급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대구(4092가구) ▲경남(2728가구) ▲충남(2098가구) ▲전남(1189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부동산114 이현수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쌓이는 가운데 '될 곳만 되는' 청약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지방 신규 분양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