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부동산

[주목! 우리동네 상권]핫스팟-핫플레이스 <24> '정체된 상권' 천호역 일대, 거대 광역 상권으로 제2의 도약

기사입력| 2018-02-21 07:56:27
다양한 아이템이 공존하는 복합상권인 천호역 일대 상권이 최근 개발 붐과 함께 거대 광역 상권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사진은 천호역 메인 상권인 천호동 로데오거리 .
'집창촌을 떠올리게 하던' 서울 천호동은 1990년 중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활발하게 개발이 이뤄지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다만, 그 뒤 성장 정체를 보이면서 다소 잊힌 상권이 됐다.

그런 천호동이 수년전부터 재정비 사업으로 용트림을 하고 있다. 특히 강동구의 대표상권이자 매출액 전국 상위권인 천호역 일대는 '거대 광역 상권'으로의 제2 도약을 앞두고 있다.

강남과 경기 동남부의 '접점'에 위치한 천호역 상권은 일일 유동인구가 12만명이 넘어 소비력이 왕성한 곳으로 1인당 월평균 매출 전국 2위, 전체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국 7위 규모다.

▶하루 12만7천여명 오가는 더블 역세권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의 더블역세권인 천호역은 강동구 교통의 중심이자 수도권 동부 지역의 교통 거점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 상권내 일일 유동인구는 12만7000여명이며 일일 승하차 인원은 8만6000여명에 달한다.

또한 천호역 일대 상가 업소 수는 2744개이며, 이 가운데 음식업이 1051개, 서비스업이 497개, 도·소매업이 1196개 등으로 집계됐다. 공단이 분석한 작년 4월 기준 천호역 상권 음식 업종별 월평균 매출을 보면 닭·오리요리 5498만원, 양식 4543만원, 일식·수산물 4356만원, 유흥주점 3628만원, 커피점·카페 3328만원, 중식 2658만원, 패스트푸드 2637만원, 한식 249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상권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이 2016년 11월~작년 10월까지 1년간 전국 20개 상권을 분석한 결과, 천호역 상권은 2조541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국 7위를 기록했다. 1~3위 상권은 서울 광화문역(5조8355억원), 삼성역(5조3699억원), 선릉역(4조7870억원) 등이었다.

또한 천호역은 1인당 월평균 매출(소비) 항목에서 320만원으로 광화문역(390만원)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1인당 월평균 매출은 상권 내 월 매출을 월 유동인구 수로 나눈 것이다. 이는 천호역 주변 속칭 '먹자골목'이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 유동인구까지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호역 인근 상권은 젊은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유동인구도 상당하다. 큰 규모의 점포들이 주를 이루는 분위기가 건대 상권과 비슷하지만 20~30대의 모습이 대부분인 건대에 비해 천호역 일대는 20대부터 중년층까지 분포돼 있다.

▶거리·골목마다 다양한 아이템 공존하는 '복합상권'

천호역 일대는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상권이 모여 있는 복합상권이다. 1990년대 중반 현대백화점과 이마트가 들어선 천호역 대로변은 높은 임대료가 형성돼 있고 은행, 의류매장 등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천호역 5번 출구 앞의 이마트 인근 대로변 A급 점포 시세는 전용면적 66㎡ 1층 기준 보증금이 1억5000만~2억원 가량이고 월세는 800만~1000만원대, 권리금이 2억5000만~3억원 수준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천호역 메인 상권인 로데오거리는 2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잡화 매장과 저렴한 금액대의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1층은 잡화, 의류, 화장품, 테이크아웃 전문 가게가 포진돼있고 2층 이상은 퓨전주점, 카페, 노래방, 고깃집 등이 위치해 있다. 천호역 A급 상권에 속하는 로데오거리 1층 점포 시세는 전용면적 33㎡ 기준 보증금이 4000만~5000만원, 월세는 400만~500만원 수준이며 권리금은 1억5000만~2억원 가량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데오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천호시장사거리 일대는 먹자골목의 분위기로, 유동인구 대부분이 중년층과 주부들이다.

천호시장 일대는 재개발로 인해 오는 8월부터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재개발 조합과 함께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서며 강동구 천호동 일대 3만8508㎡에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264실, 부대 복리시설, 판매·업무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천호역 상권의 약점이던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텍사스골목'도 사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로데오거리 반대편 이면도로에는 주꾸미골목이 있다. 이 골목은 지역주민을 비롯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방문객 등 유입인구가 다양하다. 퇴근시간부터 자정까지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점심시간에는 매출이 적어 늦은 오후에 오픈하는 가게가 대부분이다.

천호역 상권 중 B급 지역 상권으로 분류되는 주꾸미골목 평균 시세는 1층 33~40㎡ 점포기준 보증금 3000만~4000만원선, 월세 180만~200만원, 권리금 8000만~9000만 원선이며, 골목안쪽 점포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증금 2000만~3000만원, 월세 120만~150만원, 권리금 3000만~40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이밖에 천호역 1번 출구 인근 조성돼 있는 문구완구거리는 천호동을 대표하는 상권은 아니지만 관련 사업자들과 키덜트족들이 주로 찾고 있지만 유동인구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상권 찾은 연령대·기호 등 다양…"특정 계층 타깃 필요"

이처럼 천호역 상권내에는 거리·골목 등 세부 지역에 따라 집중되는 아이템이 차이를 보인다. 이는 그만큼 상권을 찾는 연령대, 기호, 취향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명확한 창업전략과 함께 입점 예정지에 대한 정확하고 면밀한 분석, 상권 내 유동인구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가지고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천호역 상권의 경우 주택가, 오피스, 번화가 상권의 모든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각 입지마다의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상권 내 유동인구 여러 계층 중 하나를 타깃으로 정하고 이에 맞춘 특화전략을 통해 집중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만약 모든 계층, 모든 인구를 포괄하려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천호역 일대는 개발 이슈로 인해 상가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천호역 일대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2016년 4분기 ㎡당 2만원에서 1년 만인 지난해 4분기 2만8000원을 기록, 40% 상승했다. 이는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재종 21세기공인중개 대표는 "앞으로 재개발되는 천호 1구역은 천호시장, 동서울시장 등 전통시장이 몰려있는 곳으로 강남권 이동이 편리하고 잠실이 가까워 잠재가치가 높다"며 "로데오거리 인근도 코오롱상가와 현대프라자가 같이 개발을 앞두고 있어 주민들 생활환경도 새롭게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부동산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