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LH 단지내 상가 입찰에 71억 '뭉칫돈'…낙찰가율 174.3%
기사입력| 2017-12-20 11:31:46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최근 실시한 단지내 상가 입찰에 71억여원의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실시된 LH 단지내 상가의 입찰 결과 신규 공급된 ▲구리갈매지구 S1블록 8호 ▲의정부민락2지구 B9블록 6호 ▲부산좌천범일8지구 1호 등 15호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낙찰된 15호 상가의 낙찰가 총액은 71억860만원, 평균 낙찰가율은 174.3%를 기록했다.
구리갈매지구 S1블록은 수도권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1033가구의 대단지로, 공급 상가 8호 중 3호가 낙찰가율 200%를 넘었다. 특히 구리갈매지구 S1블록 101(호)은 예정가 4억2759만원보다 5억4441만원 많은 9억7200만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율(227.3%)을 기록했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연구원은 "이번 공급 상가들은 1000가구 내외의 넉넉한 고정 배후수요를 끼고 있어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올해도 단지내 상가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면서 "고가낙찰을 받을 경우 적정 수익률을 맞추기 어렵거나, 임차인 유치에 실패해 공실로 방치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