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년 집값 수도권 0.8% 상승, 지방은 0.5% 하락"
기사입력| 2017-11-30 14:11:55
내년 주택 매매시장은 수도권·지방의 양극화가 확대되고 전세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30일 발표한 '2018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가 1.4%, 전세가가 0.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내년에는 가격 상승폭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주산연은 내년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방의 하락 국면 전환이 본격화되지만 서울의 상승세로 강보합(0.2%)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올해 2.1% 상승한 수도권의 집값은 내년에는 0.8% 상승하고, 올해 1.5% 오른 수도권의 전셋값은 내년에는 0.6%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지방의 집값 상승률은 올해 0.8%에서 내년 -0.5%로, 전셋값은 올해 0.0%에서 내년 -0.5%로 모두 하락할 것으로 주산연은 예상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일부 지방에서 '역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보합세를 형성하는 안정된 시장이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산연은 "내년 주택시장이 서울, 경기, 지방광역시, 기타 지방으로 세분화 되고 있는 가운데 양극화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충청·경상권 중심의 지방시장 하방리스크 확대로 주택 가격 하락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