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4만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월간 분양으로는 11월(4만6497가구)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며 12월 월간 분양물량 중에선 2000년 이후 네 번째로 많다.
15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7년 12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63개단지 3만9321가구로 조사됐다(주상복합 포함. 조합원 분양물량 및 임대아파트 제외).
2000년 이후 12월 월간 물량만으로는 2015년(4만7948가구), 2007년(4만7589가구), 2016년(4만1178가구)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다만 작년 동기보다는 4.5%(1857가구)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4개단지 2만4687구(전년동기 대비 59.2% 증가), 5대 광역시 10개단지 6428가구(5.2% 감소), 지방 중소도시 19개단지 8206가구(56.6% 감소)가 분양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전년동기 대비 98.4%(1670가구), 경기도는 53.6%(6853가구), 인천은 59.2%(658가구) 각각 늘었다.
서울은 5개단지 3368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서울에선 디에이치자이(가칭, 개포8단지 재건축, 1690가구),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거여2-2구역, 379가구), e편한세상 대림3(대림3 주택재건축, 650가구) 등이 12월에 분양예정이다.
경기도는 27개단지 1만9638가구가 분양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C11블록 롯데캐슬(주상복합, 940가구), 하남 포웰시티(B6·C2·C3블록, 2,603가구), 광명16구역 두산위브자이(광명16구역 재건축, 803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
인천은 서운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서운구역 주택재개발, 1129가구) 등 2개단지 168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6428가구가 분양예정인 5대 광역시 가운데 대전(2곳, 3102가구)이 가장 물량이 많고, 부산(5곳, 1837가구), 울산(2곳 962가구), 대구(1곳 527가구) 등의 순이다.
지방 중소도시는 19개단지 8206가구가 분양예정이며 세종시에서만 7곳 7094가구로 물량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