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에서 올들어 월간 물량으로는 최대치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한 2000년 이후 11월 분양 물량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18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90개 단지, 4만8870가구(주상복합 포함, 조합원 분양물량 및 임대아파트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지난 2015년(5만7233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작년(2만8561가구)보다는 71.1%(2만309가구) 증가했다.
2000년 이후 11월 평균 분양물량이 2만5912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역별 11월 분양물량은 ▲수도권 48개 단지 2만6509가구 ▲5대 광역시 20개 단지 1만286가구 ▲지방 중소도시 22개 단지 1만2075가구(2.1% 증가)가 분양예정이다.
서울과 경기는 작년 11월 대비 각각 약 140% 급증했다.
서울은 12개 단지 5675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이중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가 10곳에 달한다.
서울에선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1397가구),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거여2-2구역, 379가구), 당산 아이파크 퍼스티어(당산 상아·현대아파트, 165가구),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신길9구역, 701가구),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응암2구역, 525가구) 등이 11월에 분양될 계획이다.
경기도는 32개 단지 1만965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하남 감일 포웰시티(B6·C2·C3블록, 2603가구), 고양 향동 A3블록(1059가구), 운정 화성파크드림(1047가구), 동탄2신도시 C11블록 롯데캐슬(주상복합, 948가구),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534가구) 등이 분양된다.
인천은 송도 SK뷰 센트럴(주상복합, 299가구) 등 4개 단지 1177가구가 분양된다.
5대 광역시에선 20개 단지 1만286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중 부산에서만 45.4%에 달하는 4674가구가 분양된다. 이어 광주(4곳 3506가구), 울산(3곳 1172가구), 대구(3곳 934가구), 대전(1곳 420가구) 순이다.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22개 단지 1만207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과 10월 장기연휴가 이어지면서 미뤄졌던 분양물량이 11월에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